중고차를 구매하기위해 알아보아야 하는 중요한 내용 중 하나가 바로 용도 변경 이력이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 것입니다. 용도변경 차량의 경우 차량 관리여부를 확인하기가 어려우며, 특히 영업용으로 사용된 경우에는 불특정 다수가 차량을 운행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구매를 꺼리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중고차 구매 시, 용도변경 이력을 확인해야하는 이유와 용도 변경 이력을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용도변경이 뭘까?
차량을 출고한 후 본래의 용도를 변경해서 사용해왔던 차로 일반적으로는 영업용과 대여용, 관용차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용도를 변경하여 사용하게 되면 불특정 다수가 운행했을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차량을 험하게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상품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 영업용 : 택시로 사용되었던 차량으로 용도변경 후 중고차 매물로 나오는 경우
- 대여용 : 다수에게 사용된 렌터카이거나, 개인에게 장기 렌트로 사용된 후 매물로 나오는 경우
- 관용 : 경찰차, 공무수행 차량 등 관용차량으로 사용 후 중고차 매물로 나오는 경우
중고차량으로 판매되는 용도변경 차량의 경우는 대부분 영업용(택시)이거나 대여용(렌터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간혹 관용차량으로 사용되었던 차량이 용도변경 후 중고차 매물로 나오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흔하지 않은 상황이기에 해당 내용은 제외토록 하겠습니다.
각 용도에 따른 구분과 용도별 특성을 정확히 알고 있다면 저렴한 가격으로 용도변경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용도변경 차량에 대한 세부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영업용으로 사용된 차량
용도변경 후 중고차량으로 나온 매물들의 상당수가 영업용 택시로 사용 후 매물로 나오는 경우입니다. 이를 “택시 부활차”라고 부르며, 우리에게도 매우 익숙한 용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영업용으로 사용된 차량으로 단점은 주행거리가 많고, 많은 사람들이 타고 내리기를 반복하였기 때문에 차량 내부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반면에 영업용 차량들은 주기적으로 소모품 관리를 잘했기 때문에 관리가 잘 되었다는 것을 장점으로 택시 부활차를 찾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 장점 : 주기적인 소모품 관리로 차량 상태 양호
- 단점 : 주행거리가 길고, 불특정 다수가 탑승
다만, 법인 영업차량의 경우에는 불특정 다수가 운전을 하기 때문에 차량 상태를 보장하기가 어렵다는 의견이 있으며, 개인택시와 같이 한 사람이 주기적인 관리와 조심스러운 운행을 진행했던 차량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개인 택시로 운행 후 나온 매물이 가지는 장점으로는 ① 저렴한 가격, ② 양호한 관리상태를 들 수 있습니다. 택시의 경우 일반적으로 주행거리가 많고 편의기능을 제공하는 옵션이 적지만, 택시로 사용되었던 이력으로 인해 저렴한 가격으로 매물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개인택시는 한 사람이 주로 운행하는 경우가 많으며 꼼꼼하게 관리를 하는 편이기 때문에 상태와 성능이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장거리 출퇴근을 목적으로 차량을 구매하려고 하시는 분들이 해당 차량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뒷자석의 경우는 일반 차량보다 상태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는 많은 승객들이 타고 내리기를 반복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연식에 따라 에어백이 운전석 또는 앞좌석에만 설치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3인 이상이 이용할 경우에는 안전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2. 대여용으로 사용된 차량
대여용으로 사용된 차량의 경우에는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렌터카와 개인(또는 임원)만 운행하는 장기 렌터카로 분류해볼 수 있습니다. 각 사용 용도에 따라 중고차량으로 나온 매물의 가격편차가 큰 편입니다.
1) 불특정 다수가 사용한 렌터카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는 렌터카의 경우는 시간이나 하루 단위로 대여하는 차량을 말합니다. 제주도에 여행가서 대여하는 차량을 생각하시면 이해가 편할 것입니다. 또한 1년 단위 계약을 진행하는 장기 렌터카도 포함됩니다.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사용한 차량의 단점은 개인마다 운전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차량에 가하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으며, 사용기간 대비 주행거리가 높습니다. 개인 차량의 경우에는 출퇴근 용도나 주말에만 사용빈도가 높지만 렌터카의 경우에는 평일과 주말, 밤낮을 가리지 않고 사용되기 때문에 차량에 가하는 부담이 클 수 밖에 없으며, 책임의 주체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소수가 이용하는 차량보다 관리가 소흘해지기 쉽습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렌터카로 사용 후 용도변경된 경우라면 신중한 고민과 꼼꼼한 확인을 통해 차량을 구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 개인용 장기 렌터카
최근에는 차량을 구매하지 않고 장기렌트, 리스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이 가능해 졌습니다. 개인이 이용할 차량이나 임원을 위한 지급용도의 차량도 장기 렌터카를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요. 차량 구매를 위한 목돈의 부담은 물론 관리의 번거로움까지 덜 수 있기 때문에 장기 렌터카를 많이 선택하고 있습니다.
이런 차량의 경우에는 직접 또는 전용 기사가 운전 및 관리를 진행하기 때문에 대부분 조심스럽게 운행 및 관리되고 있는 차량들입니다. 다수가 이용하는 영업용 차량과는 다르게 등급이 높고 옵션이 풍부한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다만, 렌터카로 사용된 이력이 있기 때문에 동일차종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되기 때문에 이와 같은 매물만 잘 찾는다면 저렴하게 중고차량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용도변경 차량 확인방법
용도변경 차량은 자동차 번호판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중고차의 경우에는 번호판이 변경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100% 신뢰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닙니다. 참고로 번호판 기호에 “아, 바, 사, 자”로 시작하는 경우라면 영업용 택시이며, “하, 허, 호”로 시작하는 경우라면 대여용 렌터카로 사용되는 경우입니다.
매도자가 제공하는 중고차 상태ㆍ성능점검기록부 또는 보험이력에서도 용도변경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보험개발원에서 제공하는 카히스토리에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다만, 카히스토리로 확인하기 위해서는 일정 비용을 지불하여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용도변경 여부는 사고나 수리이력만큼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꼭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치며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싸고 좋은 차량을 찾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각자를 위한 최고의 중고차는 잘만찾는다면 찾아낼 수 있습니다. 용도변경 차량의 종류별 특징 및 장단점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 분명 싸고 좋은 차량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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